박원순 서울시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고화질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조선일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9일 오전 10시 4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 관사를 나와 인근 와룡공원 부근으로 걸어 올라가는 고화질 CCTV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 시장은 남색 모자, 검은 배낭, 자켓 등을 착용한 채로 고개를 푹 숙인 채 길을 걸어갔다.


기존 흐릿했던 CCTV 영상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새로 공개된 고화질 영상에서 박 시장은 서울시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 로고가 적힌 배낭을 매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등산화까지 신은 그의 마지막 모습은 영락없는 등산객 차림이었다.


cctv 음모론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생각은 문제가 있으면 살아서 해결했어야 하지 이렇게 극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추행 문제 비서 신상도 털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았음 하다가도 명명백백히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9일 돌연 연락이 두절되며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고소 사건의 실체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데다, 박 시장의 실종이 이번 피소와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여권의 유력 정치인이 다시 성범죄 의혹에 휩싸이게 되면서 여권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MBC와 SBS는 9일 저녁 뉴스를 통해 "박 시장이 전직 비서에 대한 지속적인 성추행으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시장의 비서 A씨는 전날 경찰을 찾아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비서는 고소 후 경찰에서 관련 진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유력 인사에 대한 이른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사건은 문재인정부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박 시장과 함께 잠룡으로 분류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4월 여직원 강제추행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전격 사퇴한 뒤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박 시장의 실종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신변에 이상이 없기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성추행 피소 사건이 알려지면서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지금 거론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도 전혀 알 수 없는 내용들"이라며 "우리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낸 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의원들도 상당히 당황한 상황"이라며 "어찌됐건 박 시장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고 있으며, 제기된 의혹도 진상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속보 박원순시장 숨진채 발견 ———————————-


박원순 서울 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이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박 시장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 휴대폰 신호는 서울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외출 당시 어두운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했다.

지난 8일 박원순 시장의 전 비서가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 비서는 박 시장으로부터 지속해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성추행 피해 정황이 상세히 기술됐다고 전해졌다.

+ Recent posts